[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19년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 셀러들이 전세계 약 3억명의 아마존 활성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판로를 제공하고 교육프로그램 확대, 한국어 서비스 등 다방면의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 셀러를 지원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방안들이 공개됐다.
박준모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국경 없는 온라인 수출로 대변되는 새로운 교역 시대를 맞아,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한국팀은 제조사, 브랜드 보유 기업, 스타트업 등 여러 국내 셀러들이 기존의 수출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을 도입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모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가 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아마존 글로벌 셀링] |
이에 따라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K-뷰티, K-패션, K-팝 분야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셀러들의 고유한 제품과 브랜드가 전 세계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국의 ‘뷰티’와 ‘패션’은 아마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테고리이며, 국내 브랜드 보유 기업들은 올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셀러들이 아마존에서 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K-뷰티 브랜드 대상 세미나 등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브랜드 보유 기업, 제조사, 무역회사 등 다양한 기업들의 입점과 판매를 돕는다. 브랜드 보유 기업들에게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브랜드를 구축, 강화,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조사들에게는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역회사들에게는 제품을 보다 잘 공급받아 양질의 제품을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계획이다.
또한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셀러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내년 지방의 입점 희망 기업들을 위해 보다 많은 도시에 교육 프로그램을 론칭할 계획이다.
국내 셀러들이 미국 아마존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아마존 등으로 진출하여 마켓플레이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국내 셀러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유럽 내 4개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의 셀러 센트럴에 대한 한국어 번역을 제공하고, 한국 셀링 파트너 지원팀이 한국어로 셀러 계정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청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스티글’이 참여해 성공사례를 직접 공유했다. 스티글의 송성덕 공동 창업자는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 웹캠을 가리고 쓰는 것을 보고 제품을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판매가 부진해 아마존을 통한 미국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라와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공동 주최하는 ‘아마존 로켓 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 입점에 필요한 지식을 쌓아 입점했으며, FBA 등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을 활용해 입점한 지 1년도 채 안돼 아마존의 랩톱 스크린 보호기 카테고리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셀러들이 전 세계 13개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149개의 주문이행센터를 통해 185개 국가 및 지역의 고객들에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에는 국내 셀러들이 아마존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접근하여 판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정부 산하기관과 여러 지자체들과 협업해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입점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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