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오토에서 직접 구매...딜러 통해 픽업 일정 확정"
"'장바구니 추가하기' 편리함 강조하는 새로운 마케팅"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Amazon)에서 자동차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고객은 '아마존 오토'(Amazon Autos)에서 직접 새 현대차 차량을 구매하고 딜러를 통해 픽업 일정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Amazon)에서 자동차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한다. [사진=현대차 유튜브 캡쳐] |
이어 "현대차는 아마존 오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현재 유일한 브랜드"라며 '장바구니에 추가하기'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완전히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대차 딜러가 재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판매에 대해 "자동차 구매에 걸리는 시간을 15분 정도로 단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마존 오토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0년대 말까지 이런 온라인 플랫폼 매출이 미국 전체 판매의 30%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온라인 플랫폼 판매 홍보를 위해 TV 및 소셜 미디어 등에서 광고를 시작했다.
아마존 주문 처리 센터를 배경으로 한 광고는 일반적으로 아마존에서 주문하는 상징적인 장난감과 상품을 소개하며, 아마존 배송 상자에서 2025년형 현대 산타페를 공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또한 오는 3월까지 소셜 미디어 등에서 방영되는 미니 캠페인 시리즈 '인 더 타임 잇 테이크'를 통해 주요 소비자 혜택을 알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고 아마존을 통한 차량 판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