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9원 하락한 1466.6원 마감
주간종가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정치 불확실성속 당국 경계감+네고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새해 첫 거래에서 1460원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외환당국의 경계감과 이월 네고 물량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종가(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90원 하락한 1466.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0.5원 오른 1473.0원에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1474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보합권 횡보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하며 1460원대로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1465.30원이다. 작년 12월 23일 주간거래 종가가 상승 전환한 후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은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탄핵 소추안 가결 직전인 지난달 13일(오후 종가 기준) 1435.20원이었던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1472.50원을 기록하며 40원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지난달 30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34%) 상승한 1,472.5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30 yym58@newspim.com |
연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금융시장도 다소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만간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돼, 정국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시장에선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이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국민연금 내부 결정에 따라 곧 국민연금에서 환 헤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부분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한은 발언에 따른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과 이월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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