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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랠리에 사상 최고..장중 다우 4만4000·S&P500 6000돌파

기사입력 : 2024년11월09일 07:02

최종수정 : 2024년11월09일 07:0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8일(현지 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공화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에 이날 다우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을, S&P500은 6000선을 각각 돌파했다.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65포인트(0.59%) 오른 4만3,988.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44포인트(0.38%) 오른 5,9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2포인트(0.09%) 오른 1만9,286.7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대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팜 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조기 결과 발표 후 연설하고 춤을 추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06 mj72284@newspim.com

주식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기업 친화적 정책이 미 기업과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주간으로도 S&P500과 다우 지수는 2023년 11월 초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2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지며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종목명:TSLA)가 8.2%, 트럼프 소유의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가 15.2% 폭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시가 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도 이날 77,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장악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을 유지하며 의회를 장악할 가능성도 낙관하고 있다. 공화당이 백악관에 이어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하게 되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추진이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되며 미국의 기업과 성장에는 더욱 유리한 환경이 펼쳐질 가능성도 커진다.

월가 일각에서는 높아진 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번 주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이 같은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트루이스트 웰스 최고 투자 책임자(CIO) 키스 러너는 CNBC에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는 '무엇이 우리를 위협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고, 주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한 후에는 시장이 좀 흔들릴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는 여전히 주요 상승 추세를 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 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세일즈포스(CRM)의 주가가 3.6% 오르며 다우 지수를 끌어올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일즈포스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도구인 에이전트포스를 홍보하기 위해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에어비앤비(ABNB)는 시장 전망에 못 미친 3분기 실적 발표로 주가가 8.6%, 소셜 미디어 플랫폼 ▲핀터레스트(PINS)는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14% 각각 하락했다.

이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10조 위안(약 1,930조 원) 규모의 부양책이 실망스럽다는 평가에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으나 여전히 4개월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국채 금리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급등했다.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5bp(1bp=0.01%포인트) 내린 4.306%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bp 오른 4.256%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3% 상승한 104.96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달러92센트(2.65%) 내린 70.4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달러63센트(2.16%) 하락한 74.0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미 달러화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전장보다 0.8% 내린 2,684.03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트로이 온스당 0.4% 하락한 2,694.8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1% 하락한 14.94을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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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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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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