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 동행노조가 16일 수원에서 성과급 개편과 임금 재교섭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 노조는 DX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과 내년 성과급 재원 사전 공개 등 보상 격차 해소를 주장했다.
- 재계는 이미 5월 임단협이 체결된 상황에서 재협상과 대규모 추가 보상 요구는 명분·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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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원대 추가 보상 부담…"실적 회복이 우선"
[서울=뉴스핌] 서영욱 이찬우 기자 =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중심 노동조합이 성과 보상 격차 해소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성과급 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재계에서는 이미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이날 경기 수원사업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성과급 제도 개편과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했다. 노조 측은 약 70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DX 부문 직원에게 1인당 자사주 1000주를 지급하고 내년 성과급 공통 재원 규모를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정환 동행노조 사무국장은 "회사가 최대 실적을 냈지만 DX 부문은 보상에서 소외됐다"며 사업부 간 보상 격차 해소를 요구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DS부문 성과를 반영한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에 합의했다. 그러나 동행노조는 DS 부문에 보상이 집중되는 구조라며 올해 임금교섭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재협상 요구의 명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임금·단체협상을 최종 체결했으며, 협약 체결을 막기 위해 일부 DX 직원과 동행노조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서 기각 또는 각하됐다.
동행노조 역시 지난해 말 공동교섭단에 참여해 약 5개월간 협상을 진행했던 만큼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조의 자사주 1000주 지급 요구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 8일 노사 합의에 따라 DX 부문 직원 등 4만9345명에게 총 108만3434주의 자사주를 지급했다. 하지만 노조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약 4934만5000주, 지급일 종가 기준 약 13조7000억원이 필요하다.
업계는 DX 부문이 메모리 가격 상승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익성 악화와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추가 보상 요구는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금은 무리한 집단행동보다 노사가 함께 실적 회복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