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한국 수사기관과 협조…이미 보도됐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과 접촉했으며, 미국이 한국 대선에 깊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분(이래경)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CIA 국장을 만났다고 주장하다가 거짓으로 드러나니 이번에는 FBI 국장을 비밀리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3 taehun02@newspim.com |
핵심 관계자는 "FBI 국장은 한국 수사기관과 협조를 한다"라며 "검찰총장과 만난 건 처음이 아니고, 이미 보도도 다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FBI 국장은) 경찰총장, 국정원장, 검찰총장도 만났다. 이미 사진도 보도됐다"라며 "양측에서 5명씩 배석했다"고 덧붙였다.
핵심 관계자는 "이런 자리에서 FBI 국장이 한국 검찰총장과 대선을 언급하는 것이 상식에 맞나"라며 "기괴한 사례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래경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때 CIA 수장을 만나 안하무인 행보를 보였고, 면담 후에는 윤 총장이 정치 안보 이슈 등을 포함해 과감해지고 문재인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허무맹랑하다. 당내 자중지란을 모면하기 위한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이사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9년 'FBI 국장이 비밀리에 방한헤 윤 총장을 만났고 대선출마를 권유했다'는 내용의 한창석 칼럼니스트의 글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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