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수태율 83%의 '생체난자흡입술(OPU)'을 활용한 한우개량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생체난자흡입술(OPU)'은 고능력 암소의 난자를 채취해 우량 정액과 수정된 생식세포를 다른 암소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일반 인공수정보다 빠른 속도로 한우개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세종시가 보유하고 있는 우량암소 모습.[사진=세종시] 2022.09.21 goongeen@newspim.com |
시는 그동안 지역 한우농가의 우수 유전자원 확보와 우량암소(Elite Cow) 축군 조성을 위해 수정란 이식 사업을 검토했고 이번에 '생체난자흡입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추진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수정란 이식의 평균 수태율이 약 40% 수준인 것에 비해 시가 이번에 처음 도입한 '생체난자흡입술'은 지난 16일 기준으로 평균 수태율의 2배가 넘는 83%의 획기적인 수태율을 나타냈다.
시는 한우개량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충분한 사전 조사와 충남대 연구진의 기술자문을 비롯해 참여 농가 교육을 빠짐없이 실시한 것이 수태율을 높인 요인으로 보고있다.
현재 시의 우량암소 보유두수는 48두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상위권인 반면 전국 평균두수인 80두보다는 적어 시는 향후 100두 이상의 우량암소를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다.
윤창희 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한우 생체난자흡입술 활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한우 개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명품 한우 생산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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