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인연 아니라 능력 아낀 것"
"수사지휘권 없는 법무부 장관 일 요구"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해 "칼을 거두고 펜을 쥐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28일 예정된 만찬 회동 관련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2.03.27 photo@newspim.com |
장 실장은 "윤 당선인이 한 검사장을 무척 아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사사로운 인연이 아니라 그의 능력을 아끼는 것이다. 아끼기에 칼을 거둬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검사장은 검찰에 남아 못다 이룬 검사로서의 꿈을 이어가고 싶었을 것"이라며 "검사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은 중앙지검장, 아니 검찰총장의 꿈도 분명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윤 당선인은 한 검사장에게 펜을 맡겼다"며 "지난 20년간 검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와의 전쟁이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선진화된 형사사법 시스템을 만드는 설계자가 되기를 요구한 것이다. 수사지휘권 없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