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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수소사업 세계 1위 도약 선언..."2025년 기업가치 35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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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형욱 사장, 취임 첫 미디어데이...'미래 성장 스토리' 공개
5년내 수소 28만톤·재생E 7GW·친환경LNG 1000만톤 등 목표
CCUS 기술로 LNG→수소생산 전과정 CO₂ 제거...청정수소 추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 E&S가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년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월 추 사장 취임 이후 열린 첫 번째 기자간담회로 SK E&S의 미래 성장 계획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사진=SK E&S] 2021.07.26 yunyun@newspim.com

추 사장은 "SK E&S는 과거 국내 1위 도시가스 사업자에 안주하지 않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LNG 사업에 도전해 민간기업 최초·최대 규모로 LNG밸류체인을 완성해 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SK E&S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심각한 기후 변화 위기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 4대 핵심사업 기반의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

SK E&S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 등 4대 핵심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LNG 사업의 인프라와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과 블루수소 연 25만톤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2025년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출권 120만톤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SK E&S는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200 ㎿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을 포함해 국내 2.5GW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운영 중이다.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해외배출권 확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의 도전을 선언했다. SK E&S는 지난 1월 부산 정관신도시 약 3만세대에 열과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하고 이를 테스트베드로 최적화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LNG 사업은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CCS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중립 LNG' 130만톤을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CCS 기술을 밸류체인 전반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 600만톤, 2025년 1000만톤의 LNG를 공급하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추 사장은 "SK E&S가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회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SK E&S 만의 유니크한 그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 E&S가 개발 예정인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전경 사진 [사진=SK E&S] 2021.03.30 yunyun@newspim.com

국내 1위 LNG 사업역량은 청정 블루수소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사업의 성장은 LNG 수요를 늘려 친환경 LNG 사업의 확대로 이어진다. LNG 발전사업의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의무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확대를 이끌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은 그린수소로의 빠른 전환을 견인하고 이를 최적화하는 에너지솔루션의 역할 강화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 수소생태계 조기 구축 추진...글로벌 수소 1위 기업 목표

SK E&S는 국내 수소생태계의 조기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K E&S는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을 실행하는 주축 계열사이고 추 사장은 그룹내 수소 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장을 겸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2025년까지 약 18조원을 집중 투자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 E&S는 그린수소의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이 확보될 때까지 부생수소와 블루수소를 단계적으로 생산·공급해 국내 수소시장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하고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연간 25만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도 2025년까지 전국 약 1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드론 등 수소 응용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연구개발과 조기 상용화도 지원 중이다.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인 미국의 '플러그파워(Plug Power)'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SK㈜와 SK E&S는 올해 초 플러그파워에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이 밖에도 중국 3대 국영 전력 회사인 화디엔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내 수소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베트남 정부와도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CCS 기반 친환경 LNG로 CO₂ 없는 청정 수소생산

SK E&S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관점에서 해외기술 라이센싱과 기술기업 인수, 자체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CCUS 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LNG 생산부터 청정수소 생산으로 이어지는 'Gas to H₂(가스에서 수소까지)'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CO₂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을 도입한다는 취지다.

LNG는 탄소중립으로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생산의 간헐성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보완할 '파트너 에너지'로 꼽힌다. 다른 화석연료 대비 CO₂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기동성이 높아 필요시 전력계통에 바로 편입할 수 있다. 여기에 CCUS 기술을 적용해 CO₂를 제거한 친환경 LNG를 생산한다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CCS는 전세계적으로 CO₂ 처리 용량 연간 4000만톤 규모의 26개 프로젝트가 현재 상업 운전 중으로 SK E&S는 호주 바로사-깔디따(Barossa-Caldita) 가스전 사업을 Gas to H₂ 전략의 첫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류층에서 천연가스 생산 시 발생하는 CO₂를 모두 포집해 인근 폐가스전에 격리·저장함으로써 LNG 사업의 친환경성을 강화한다.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서 생산한 연간 130만톤의 저탄소 LNG는 국내 블루수소 생산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 역시 CCUS 기술을 활용해 호주 폐가스전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마지막으로 SK E&S는 4대 핵심 사업 기반의 그린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을 추진해 현재 7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원, 2025년 35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조원, 7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5년 각각 13조원, 2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추 사장은 "SK E&S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국내 1위 LNG 사업자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등 불가능에 도전하고 실현해 온 기업"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도 치밀한 준비와 충실한 실행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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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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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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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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