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송유관이 가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급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6달러(3.4%) 하락한 배럴당 63.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마감됐다. 7월 북해산 브렌트유는 0.07달러(0.1%) 내린 66.97로 집계 됐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
유가는 콜로니얼 사태가 마무리를 보이면서 급락했다. 콜로니얼은 전일 송유관의 재가동을 시작했다며 모든 라인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비 프레이저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분석 관리자는 "미국의 주요한 부족과 소매 연료 가격의 주요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은 단기적이어야 하며, 흐름이 재개됨에 따라 장기적인 위험 가능성이 사라져야 한다"면서 "정전으로 인해 재고 데이터와 수요가 향후 몇 주 동안 중단될 것이 분명하지만 시장은 복구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수요 수준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저장 과잉을 제거하고 여름 여행 시즌으로 이동하면서 유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수입국인 인도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계속해서 급증하는 것은 부담이다.
소피 그리피스 오안다 분석가는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다며 이는 해당 지역의 연료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석유 수요의 대용으로 여겨지는 연료 소비량은 3월에 비해 4월에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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