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부분 봉쇄 조치에 일정 차질 가능성↑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세계무역기구(WTO)의 새 사무총장 선출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소 한 달 정도 지연될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다고 밝혔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6.24 kebjun@newspim.com |
이 통신에 따르면 WTO 본부가 위치한 제네바 칸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부터 약 한 달간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등 부분 봉쇄 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WTO 사무총장으로 확정되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WTO 고위 관리들이 9일 일반이사회 회의를 열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공식 승인하려던 계획을 연기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일반이사회 회의가 연기된다면 WTO 사무총장 선출에 미국 대선 결과가 반영돼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통신은 예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만일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WTO선출 절차는 빨리 진행되기 어렵다"면서 "그가 당선시 내년 1월 20일에야 취임할 것이고,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대응이 WTO 이슈보다 우선순위에 있기 떄문"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미국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본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하고 있어 일반이사회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추천하는 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WTO 측은 지난달 28일 오콘조이웨알라를 추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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