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연연구보급소 중심으로 금연 상담·제품 개발
인기 좋은 금연제품은 천연약재..."금연영양알 많이 요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에서 최근 금연권고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상당한 애연가로 알려지는 등 북한에서 흡연은 광범위하게 용인되는 상황인데, 북한의 보건당국이 금연을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2일 '공화국에서 금연활동 적극적으로 진행'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북한의 보건당국이 금연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호텔이나 음식점,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엘리베이터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이른바 흡연자들의 천국이다.
[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2020.05.03 anpro@newspim.com |
매체는 평양시 서성구역에 위치한 금연연구보급소를 중심으로 금연과 관련한 상담 및 봉사,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해독적 영향과 후과에 대한 연구, 금연 제품 및 건강식품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제품은 천연 약재로 만든 재료였다. 매체는 "최근 이곳에서는 천연약재들로 만든 황경피너삼 음료, 주염차 등 10여 가지의 금연제품 및 건강식품들을 내놓아 사람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연연구보급소와 각 도에 있는 산하 분소들은 금연의 필요성에 대해 해설해 주는 것과 함께 새로 개발한 약들을 보급해 주고 있다. 또, 담배 통제법에 대한 설명과 담배를 끊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도 알려주고 있다.
리희경 금연연구보급소 소장은 "보급소에 찾아오는 금연 희망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들이 많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천연약재로 만든 금연 영양알"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금연연구보급소에서는 세계 금연의 날인 5월 31일을 맞아 '담배산업의 영향과 담배 및 니코틴사용으로부터 청년들을 보호'라는 올해 주제에 맞게 담배의 해독성과 금연의 효과성 그리고 금연 활동이 우리의 건강을 담보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선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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