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차원에서 필요하면 지원할듯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유럽연합(E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북한의 지원 요청이 아직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의 바라쯔 유바리 인도주의 담당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대북 지원 의사가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를 방문해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
유바리 대변인은 EU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역내외 모든 방면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는 그동안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핵문제와 분리해야 하며, 공정성과 국제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U는 지난해 10월 북한 홍수 피해 가구 지원을 위해 약 10만유로, 2017년 홍수와 가뭄 대비 지원금으로 30만유로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비상시 필요에 따라' 북한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발병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올해 북한 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최소 8000명 이상의 주민들을 의심 환자로 격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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