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블루북 통계...뉴욕 10명·제네바 6명·빈 8명
전체 유엔기구 외교관은 전년 대비 3명 감소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이 현재 미국·유럽의 유엔기구에 외교관 24명을 파견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RFA는 "올해 3월 북한의 유엔 주재 외교관은 24명"이라며 "지난해와 2018년 각각 27명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3명, 2016년 29명보다는 5명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역별로는 미국 뉴욕에 10명, 스위스 제네바에 6명, 오스트리아 빈에 8명의 북한 외교관이 유엔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유엔 의전·연락지원실이 각국 대사 및 직원 명단을 토대로 작성한 최신 '블루북'에 따르면 미국 뉴욕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 공식적으로 파견된 북한 외교관은 김성 대사를 포함해 총 10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증가했다.
유엔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는 한대성 대사를 비롯해 6명으로 전년보다 3명 줄었다.
오정철 참사관이 지난 1월부터 임시 대리 대사직을 맡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 주재 북한대표부에는 현재 8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보다 1명 줄었다.
유엔 의전·연락지원실은 모든 회원국 대표부에 변동사항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해당 국가가 보고한 후라도 인사 이동을 할 수 있어 '블루북'이 최신 변동사항을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로 최강일 전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을 임명했다고 지난 14일 공식 발표했다.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는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경진의 남편인 김광섭이 1993년부터 맡고 있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