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물결(sea of red ink)'이 새 회계연도 들어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첫 4개월 동안 정부는 3892억달러 재정적자를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재정 적자는 2019회계연도 동기 때와 비교했을 때 25% 급증한 것이며, 불과 4개월 만에 2019 회계연도 연간 재정적자의 40%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 정부는 세금 수입보다 1조600억달러를 더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는 증가 추세다. 지난 4개월 동안 세수는 1조180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조1000억달러 보다 약 800억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세출이 세수 증가세를 웃돌고 있다. 첫 4개월 동안 세출은 1조5700억달러로 2019 회계연도 때보다 9.6%나 증가했다.
미국 국회의사당(캐피톨) 건물이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다. 2019.12.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