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박우훈 기자 = 학교공동체의 일원으로 학교 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전남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등학생 대표로 구성된 ‘2019년 전남학생의회’는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나주중흥골드스파에서 전남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자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기회를 개최했다.
전남학생의회 5.8묘역 참배후 기념 촬영 [사진=전남교육청] |
이번 정기회는 도내 고등학교를 대표하는 학생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가 주인인 학교, 우리가 만들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됐다.
첫 날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그 참뜻을 기리기 위해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와 묘비 닦기 봉사활동과 장석웅 교육감의 다양한 학생생활이라는 내용의 강의와 소통시간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의회는 위원회 별 활동 목표로 △교육위원회 재능기부(교육봉사) △환경위원회 유휴 공간 활용 학생복지 공간 창출하기 △인권위원회 교사와 학생 소통의 자리 만들기 등을 선정했다.
전남학생의회 의장인 최연우(영흥고) 학생은 “국립 5·18민주묘지 방문을 통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배웠다”며 “또한 위원회 및 총회에 참여하고 교육감님께 우리의 의견을 전하는 등 주인의식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학생의회가 20만 전남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라는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해주기 바란다”면서 “‘의회’라는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다하고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전남학생의회가 학생이 주인인 학교를 만드는 데 중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도교육청도 학생들의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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