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박우훈기자 = 전남의 학교 모습이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바뀌게 된다. 전라남도교육청이 미래사회의 민주시민을 기르는 ‘전남형 미래학교’에 걸맞는 공간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남도교육청은 30일 정책브리핑을 갖고, “최근 ‘2019. 학습자중심 공간혁신 공모사업’을 진행한 결과 교실단위 공간혁신 대상 44교, 학교단위 공간혁신 대상 10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습자 중심의 공간혁신 사업 관련 정책 브리핑 [사진=전남교육청] |
지금까지 학교는 표준화되고 획일적인 구조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력, 의사소통을 이끌어내기 힘든 공간이었다. 학습자중심 공간혁신 사업은 학교 공간이 가지고 있는 이런 문제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대상 학교를 4개의 유형으로 나눠 선정했다.
우선, 교실이나 특별실을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배움공간으로 바꾸는 유형에 15교,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하는 복합문화시설 유형 13교를 각각 선정했다.
또, 복도나 홈베이스 등을 배움과 쉼, 소통이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유형에 16교, 자연친화적이고 자율적인 야외 감성놀이터 유형에 10교를 선정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교공간으로 바꾸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순천 신대초등학교 김재윤 교사는 “학생들에게 아이디어를 물었더니 언제 공간혁신을 시작하냐고 자꾸 묻는다”면서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 교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혁신교육과 정혜자 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 속에 학교를 학습자중심의 공간으로 만들고, 학교와 마을이 소통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적"이라며 “전남 미래교육의 희망이 학교 공간혁신 사업에서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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