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에 최선 다하고 있다…잘될 것"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현대자동차와 카드수수료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고객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사진=신한카드 홈페이지] |
임 사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와) 협상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신한, KB국민, 삼성, 롯데, 하나 등 5개 신용카드사에 이달 10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카드사가 지난 1일부터 카드수수료 적격비용(원가) 재산정 결과에 따라 연매출 500억원 이상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적격비용에 포함되는 마케팅비의 상한을 매출 구간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일부 대형가맹점이 카드수수료 대비 과도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따라 연매출 500억원이 넘는 대형 가맹점의 마케팅비 반영율 상한은 현행 0.55%에서 0.8%로 올랐다.
카드사들은 이를 반영해 대형가맹점의 수수료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도 대형가맹점의 카드수수료가 올라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대차를 비롯한 일부 대형가맹점은 이에 반발, 오는 10일 5개 카드사와 계약해지를 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뒤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BC, NH농협, 현대, 씨티카드와는 기존 수수료율 유지한 채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