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이 성사 되기 위해선 진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교황청 고위 관료가 밝혔다.
교황청 내 2인자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은 기자들에게 “교황이 (방북) 의사를 표명했다. 우리는 그것(북한의 공식 초청)이 공식화되길 기다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그는 전날 책 발표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으며 교황의 방북을 위한 충족해야할 조건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 문제는 나중에 나올 것이다. 우리가 (교황) 방북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하면 성사를 위한 조건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교황은) 방북을 하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이런 종류의 순방은 진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로마 바티칸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활짝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초청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교황은 “북한으로부터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문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예방이후 문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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