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나뭇가지 '평화' 상징
티모테오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 가운데, 문 대통령과 교황이 주고받은 선물에도 관심이 모인다.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독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최종태 작가의 작품인 '예수님 얼굴상'과 '성모마리아상'을,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올리브 나뭇가지와 자신의 책 등을 선물했다.
최종태는 한국교회조각의 현대화와 토착화에 기여한 한국 조각계 원로다.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 수난을, 성모마리아는 평화와 화합을 상징한다.
교황은 올리브 나뭇가지에 대해 "로마의 예술가가 평화의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천주교에서 올리브 나무는 '평화'를 상징한다. 교황은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올리브 나뭇가지가 그려진 메달을 선물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교황궁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가운데 선물로 올리브를 받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교황은 자신의 책에 대해서는 "성덕과 복음, 기쁨, 생태보호에 대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황은 우리측 수행원들에게 비둘기 모형과 묵주를 축복해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저는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지이기도 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세례명 티모테오는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