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6일부터 수도권 전철이 파업 이전 대비 100% 정상 운행한다. 다만 KTX(한국형 고속철도)와새마을·무궁화호와 같은 일반 열차는 2주 후인 14일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최연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31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참가자 전원이 복귀함에 따라 빠른 철도 운행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코레일은 다음주 월요일인 6일부터 수도권 전철의 운행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다만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로와 같은 일반열차는 2주 후인 14일부터 정상화한다.
정상화가 늦어지는 것은 파업 참가자들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하지 않고 소양교육과 심리상담을 받아야 해서다. 코레일은 3일간의 소양 및 정서교육이 끝난 후 노조원의 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판단하면 업무에 복귀시킬 방침이다.
파업 중 내린 징계는 그대로 적용된다. 코레일은 조속히 징계위원회를 열어 복귀 시기에 따라 징계를 차별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490명 주동자 및 선동자는 복귀하더라도 징계처분이 확정될 때까지 직위해제를 유지한다.
이들 직위해제된 업무 복귀자는 노조직책 및 가담 정도에 따라 복직 시기를 달리할 방침이다.
노조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 뿐만 아니라 파업에 따른 영업손실까지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29일까지 21일간 코레일이 입은 영업 손실액은 1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상화까지는 2주 더 남았기 때문에 손실액도 더 늘어날 것으로 코레일은 내다봤다.
최연혜 사장은 "파업기간 동안 불편을 참아주신 국민들에게 힘입어 법과 원칙을 엄정하게 세울 수 있었다"며 "2015년 부채비율 절반 감축, 영업흑자 원년 달성을 반드시 실천에 옮겨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국민행복 코레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