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업무방식 찾아야
[세종시=뉴스핌 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재정부 직원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업무방식 즉, 세종스타일을 빨리 찾자고 주문했다.
박재완 장관은 20일 세종청사 입주관련 직원 레터를 통해 “한국 경제의 심장부라는 자부심과 국민 경제의 방패라는 사명감으로 기획재정부의 세종 시대를 힘차게 열어젖히자”고 당부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요 며칠 전해들은 세종청사 근무여건은 여러분께 이런 주문을 드리기가 민망할 지경”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내식당에서 ‘2부제로’ 점심을 먹거나 인근 공사장 식당을 이용하고, 하루 몇 시간씩 들여 출퇴근하고, 대전 시내 찜질방 리스트가 회람된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아울러 광화문과 여의도를 오가는 부담도 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백방으로 노력해 하루빨리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이제는 일하는 방식도 바꿔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은 예산, 인력, 시간이 부족할 때 오히려 가장 창의적이 된다고 한다”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업무방식, 곧 세종스타일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느냐”며 “가난했던 우리가 오늘날 이만큼 발전한 것도 자원빈국이라는 위장된 축복(disguised blessing) 덕분이라는 가설을 곱씹어 볼 만하다”고 적었다.
또 박 장관은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잘못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자”며 “아울러 혹시 국민들께서 오해하고 계신 점은 제대로 설명드리는 노력도 더 기울여야겠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