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박영재 당원 영결식 조사
[뉴스핌=노희준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는 24일 "축출과 분열로 어떻게 통합을 완성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에게 제명 조치를 내리는 등 혁신비대위원회 중심의 당 쇄신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중앙위원회 결정에 항의해 분신한 고(故) 박영재 당원의 영결식이 열린 대방동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조사를 통해 "당을 보수언론의 눈높이에 맞추고, 노동자 농민을 멀리하는 것이 어찌 혁신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더 밝아진 눈으로 진실을 찾아 의심의 전염병을 이기고 더 커진 품으로 믿음을 쌓아 불신의 풍조를 없애겠다"며 "통합을 위해 가장 먼저 나섰던 동지들이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통합을 완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실 앞에 정직한 곳, 의심이 없고 믿음만 있는 곳, 동지애와 포용이 넘치는 곳으로 우리 당을 만들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모자라 당신이 이리 됐다"며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던 가족들과 동지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이 불신과 의심으로 안에서부터 파괴되고 돌팔매질 당하는 고통을 겪었다"며 "통합진보당을 아래에서부터 재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고 박영재 씨는 지난달 14일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중앙위 무효다. 당원총투표 실시하라"라고 외치며 분신해 50% 3도 화상을 입었다. 이후 2차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22일 오후4시 37분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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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