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다음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8일 개최한 "2004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발표한 국제금융센터 김창록 소장의 발표문입니다. 김창록 소장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채권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투자자금이 증대하는 등 국제경제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조기에 감지해 주요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체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혁을 지속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달러화의 기조적 약세 속 환율 급변동, 채권수익률 변동성 확대, 중국 경제의존도 확대 등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2004년 국제경제 환경 점검Ⅰ. 국제경제 환경 전망□ 세계경제, 본격 회복국면 진입 전망 ○ 미 회복주도 대미수출에 힘입어 일 유럽 순으로 회복 ○ 저금리 및 감세정책으로 미 경제회복은 잘 구워진 케익('much fairly baked cake' 과 같은 상태 (IMF))□ 주요국 경제전망 ○ 미국 경제, 세계경제 성장엔진 - 기술혁신, 생산성 향상으로 비즈니스 효율증대와 IT경기 회복 - 저금리와 감세효과 지속, 소비와 투자 증가 ○ 유로 경제, 점진적 회복 기대감 대두 - 수출증대에 기대, 재정정책 등 제약요인으로 횡보 전망 - 구조개혁 미흡으로 잠재성장률 하락, 1.5%(IMF) - 2.0%(OECD) ○ 일본 경제, 장기 불황 탈출 기대감 고조 - 수출주도로 생산과 투자 회복 - 엔화강세와 디플레이션 지속 우려 ○ 중국 경제, 성장 다소 둔화 가능성 - 급속한 제조업 성장으로 세계 물가상승 억제 - 은행부실 증대, 가계대출 증가, 부동산과열, 과잉투자 등 위험요인 부각 □ 세계경제 주요 이슈 ○ Jobless Expansion의 소비회복 제약 여부 - 기업 생산성 향상으로 신규채용 미루는 경향 - 제조업 고용감소는 세계적 현상, 향후 고용창출은 고부가 기술산업 및 서비스업에서 찾아야 ○ 국제적 불균형 심화, 환율불안 야기 - 미 경상적자 사상최대치 갱신, 대선 등으로 환율압박 가속화 - 대미 수출로 경기회복 꾀하는 유럽, 일, 중 등에 환율변동 영향력 증대 ○ 금리상승의 투자제약 효과 - 경기회복, 재정적자 등 장기금리 상승요인 - 정책금리 인상시기 촉각 ○ 주요국 구조조정의 경기회복 지속에 대한 영향 - 유럽 노동 및 연금 개혁, 일 부실채권 및 과잉고용 조정 중 경기과열 논쟁과 은행부실 처리Ⅱ. 국제금융시장 전망 1. 외환시장 ○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 - 달러 약세 배경 : 美 경상적자 심화, 美 제조업계 요구, 경기회복 및 실업률 해결수단 - 달러 위상 약화 : 외환보유고 및 오일결제 비중 감소, 유로화 채권 발행증 아시아 통화들에 대한 관심 증가 - G7회담을 계기로 환율전쟁 격화 =>최근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이후 소강 - 아시아 국가들, 자국 통화 안정 위한 노력 지속 ○ 투자은행, 펀드매니저 : 달러 추가 약세 예상 - 투자은행 : 엔화, 유로화 모두 점진적 강세 전망 - 펀드매니저 : 달러강세 전망 응답 뚜렷한 감소세 - 외환 파생상품 시장 : 달러약세 기대감 지속 - 통화옵션시장 : 최근 강도 약화 불구 달러약세 전망 유지 - 통화선물시장 : 달러 약세 관련 투기 포지션 증가 2. 채권시장 ○ 세계 금리 [정책금리 vs 장기금리] - 주요 선진국 정책금리는 최근까지 하락세 유지 - 11/5일 영국이 25bp 인상 정책금리 상승전환 가능성 - 6월 중순부터 급반등했던 장기금리는 최근 등락을 반복 - 45년 만에 최저수준이었던 美장기금리는 최저수준에서 1.5% 반등 - '03년 중 독일은 최저대비 1.05%p, 영국 1.30%p, 일본 1.03%p 상승 ○ 경기회복 불구 금리 상승 제한적일 전망 - 주요 IB는 향후 정책 및 장기금리 모두 완만한 상승 전망 - 금리상승폭 제한 이유 : ①일부 거시지표 아직 부진 ②세계적 저인플레이션 ③가계대출 등 新위험 ④국채 매수여력 증가 등 ○ 달러채 발행시장 성장세 확대 지속 - 달러채 발행규모가 9월 이후 증가세로 반전 - 아시아지역 발행액도 '97년 이후 7년만에 최고 수준 - 단, 세계 주가는 상승세임에도 불구 주식연계채 발행액은 감소 전환 - 완만한 금리 상승시 외화채권 발행시장은 견조할 전망 - '04년에도 만기도래액이 상당하므로 사전에 상환계획 수립 필요 - 급격한 시장변동이 없는 한 풍부한 투자수요로 차입환경은 개선전망 ○ 해외 한국물 가산금리 사상최저 수준 -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신용위험은 7개월 연속 하락 - 경기회복시 한국을 포함 세계 신용위험 개선은 지속 전망 - 한국물 가산금리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 - 외평채('13)는 "L + 30bp" 정도로는 이미 상위 "A" 등급 수준 - 기타 해외채권 가산금리도 안정 지속 전망3. 주식시장 ○ 세계증시 3년 약세 후 뚜렷한 회복세 - 세계 증시 3월 저점 이후 30~50% 상승 - 9월 조정후 재차 상승 모색 → 경제/기업실적 회복에 무게 - 증시 주도: 1차 미국 & 유럽 → 2차 이머징 - 기술주 주도는 지속. 최근 전통주 확산 움직임 ○ 세계증시 전망 - Sell Side: 이머징, 유럽, 일본 투자확대 권고 - 미국지역에 대해선 이전 확대에서 중립으로의 권고 많아짐 - Buy Side: 이머징 투자확대 비중 압도. 일본 호전 - 여타 지역 대해선 "축소"비중 "확대" 대비 다소 커짐 ○ 국내증시, 외국인 5월 이후 美 투자자 주도 - 외국인, 5월 이후 거래소 13조원 순매수 - 국내 기관 6월 이후, 개인 4월 이후 순매도 지속 - 美투자자, 외국인 순매수 주도 (전체의 56% 차지) - 英투자자 순매수 위축 추세, 싱가폴 투자자 순매수 증가 ○ 국내증시 전망 - 연초 긍정적 의견 우세. 최근 투자의견 혼조 - Sell Side: 비중확대와 비중축소 양쪽으로 의견 대립 - Buy Side: 최근 선호도 중립으로 하향4. 세계 자금흐름 ○ 주식 선호도 증가 - 글로벌 자산배분시 주식자산 "비중확대"권고 - 채권 및 현금에 대해선 대부분 "비중축소" - 세계 뮤추얼펀드 주식형 선호도 증가 - 美-유럽 주식형 순유입 Q2이후 증가. 일본도 소폭 증가 ○ 선진국 - 주식: 일본-유럽-미국 순 선호, 해외 주식투자는 미국, 영국자금이 가장 큼 - 채권: 미국-유럽-영국 순 선호, 해외 채권투자는 유럽자금이 가장 큼 - 주식: 5월 이후 아 유입증가. 남미 소규모 유입, 올10월까지 아 6개국 외인 순매수 301억불 (사상최대) - 채권: 올 8월까지 613억불 발행(전년동기 515억불), 亞(300억불 이상), 남미(200억불 초반)주도Ⅲ. 경영전략수립 참고 이슈 □ 북핵: 긴장 다소 완화. 중동, 동남아: 위험 증가 ○ 주요 IB: 북핵 2차 6자회담 기대로 위험수준 감소 평가 ○ CRG(Control Risks Group): 이슬람 과격분자 위협으로 '04년 중동, 동남아 등 위험 증가 ○ 원화/엔화 비동조화 (Decoupling) - 지난해 이후 1:10 중심의 원/엔 동조화 이탈, 북핵 문제가 최고조였던 3월 당시보다 원/엔 환율 더 상승 ○ 원화/엔화 비동조화 배경 - 과거 동조화, 실질환율이 아닌 명목환율의 동조화 - 한국 물가상승률 > 일본 물가상승률 => 실질환율 측면에서 원화가 엔화보다 강세 시현 - 양국간 경기회복 속도의 차이 존재 일본 : 2분기 경제성장률 1% => 경기회복 가시화 => 주가 급등 한국 : 경기회복 징후 아직까지 미미 - 중국과의 수출 경쟁력 유지 차원 중국 위엔화 페그제 고수, 일본 엔화절상 용인 가능성, 첨단 기술분야에 있어서의 중국과의 경쟁 확대 예상 ○ 위엔화 절상 문제 - 위엔화 절상 압력으로 투기적 거래 급증 (Carry-Trade 증가) - 대규모 자금 중국내 유입 - 달러 차입 후 위엔화 자산으로 전환 - 투자은행들은 단기간내 환율제도 변경 가능성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 ○ 중국 정부의 대응 - 기본방향 : 단기적으로 페그제 고수가 최선의 선택 - 보완조치 : 핫머니 유입억제, 외부로부터의 절상압력 완화를 위한 방안강구 ○ 원유 시장, OPEC의 감산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 9/24 OPEC 감산 결정, 일 25.4백만 배럴11월부터 24.5백만 배럴 - 그러나 원유가격 10월 중순부터 하락 - OPEC 감산 불구 초과공급 상황 지속 예상 - 이라크 및 비OPEC 산유국 생산 확대 ○ 원유 초과공급 상황 내년 말까지 지속 예상 - 원유가격 하락전망 우세, OPEC 산유국 추가 감산 어려울 듯 -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시장 점유율 빠르게 확대 -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일부 회원국들 쿼터 확대 요구 - 축소된 쿼터를 초과하여 원유를 생산할 가능성 ○ 선물가격 Backwardation 지속가격 하락 기대 반영, 전세계적 인구감소와 노령화 진전 - 출산감소와 노령화는 선진국뿐 아니라 전세계적 현상 ○ 세계적 불균형 확산 - 주요국 불황탈출을 위한 정책 --> 세계적 불균형 심화 - 미 등 주요국 세금감면, 재정지출확대 재정적자 심화 ○ 美 경상적자 확대 vs 亞 경상 흑자 누적 세계 외환보유고의 70%가 아시아 지역 편재 ○ 불균형 하에서의 사업 및 투자전략 - 모든 문제 상호연계 전반적인 상황파악 필요 - 시장 체제의 비 효율성 위험/수익간 비 대칭적 기회 상존 - 근본적 연구를 통해 상호 연관성과 비대칭성 인식 요구됨 - 그러나 투자기회포착을 위해서는 직관적인 판단이 긴요Ⅳ. 시사점 □ 세계경제 Upturn - 경제회복의 강도가 문제일 뿐 회복 분위기 완연 - 미, 일, 유럽의 순으로 회복 가시화 - 채권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투자 증대 - 국제적으로 우호적 경제환경 조성 - 주요시장 공략과 개혁 지속 - 제반 사회 경제적 변화를 조기 감지하여 앞서서 리드 - 글로벌 체제 적응으로 경쟁력 제고 - 외국인 주식투자 비중 40% 초과시대를 기업가치 개선기회로 활용 - 생산과 판매의 국제적 최적 입지 선정으로 해외진출 강화 - 미 경상적자, 아 흑자누적으로 미달러화의 기조적 약세 속 환율급변동 가능 - 미, 일 국채발행 증가 지속, 국제 장기금리 상승 추세속에 채권수익률 변동위험 - 북핵 등 잠재적 불안요인 감안 - 아시아의 중국경제 의존도 심화에 따라 중국경제 및 금융개혁 예의주시필요[국제금융센터 김창록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