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3486.42(+117.43, +0.88%)
촹예반지수 3229.58(+24.57, +0.77%)
커창판50지수 1352.13(+12.11, +0.9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증시가 24일에도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미중 간의 관세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4% 상승한 3940.95, 선전성분지수는 0.88% 상승한 13486.42, 촹예반지수는 0.77% 상승한 3229.5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3일(미국 현지 시간) 관보를 통해 중국산 반도체를 상대로 관세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추가적으로 부과할 관세율을 0%로 설정했다.
USTR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말기인 지난해 12월 23일 중국산 반도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시작했다.
USTR은 조사 결과 중국의 행위가 부당하며, 미국의 산업에 부담을 주거나 제한하고 있어서 행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행위로는 보조금, 기술 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탈취, 불투명한 규제, 임금 억제, 국가 주도 계획 경제 등이 지적됐다.
하지만 USTR은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으며, 18개월 뒤인 2027년 6월 23일에 관세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미국의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 양국은 지난 10월 30일 부산에서 정상 회담을 진행했으며 양국 간 무역 갈등을 잠정적으로 봉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하고 양국 정상 간 합의를 확고히 하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중원(中原)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말에는 자금 상황의 혼란, 정책 기대 약화, 해외 유동성 우려 등의 요인이 얽혀 상하이 종합지수가 4000포인트 부근을 중심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항공우주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루이화타이(瑞華泰), 푸니처(譜尼測), 톈퉁주펀(天通股份)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영 항공우주업체인 란젠항톈(藍箭航天)이 IPO(기업 공개) 지도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란젠항톈은 이르면 3개월 내에 중국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란젠항톈은 재사용 로켓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란젠항톈은 지난 3일 로켓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1단 추진체 회수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내년 다시 재사용 로켓을 발사해 회수까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란젠항톈의 상장 소식에 섹터 전반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액침 냉각 관련 주도 강세를 보였다. 훙성구펀(宏盛股份), 지타이구펀(集泰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부(西部)증권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데이터 센터 확충 투자에 힘입어 내년도 액침 냉각 시장 역시 최대 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역시 대대적인 데이터 센터 증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 기회는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47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523위안) 대비 0.0052위안 낮아진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7%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