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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재자 젤렌스키,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 잃게 될 것" 독설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02:31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07:07

"그저 그런 코미디언, 美 꼬드겨 전쟁에 돈 쓰게 해"
전날에도 "지지율 4%"...우크라 전쟁 책임론 제기
젤렌스키는 "허위 정보에 갇혀 산다" 반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면서 계속 대통령직에 있으면 나라를 잃을 수도 있다는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생각해보라. 그저 그런 성공을 거둔 코미디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미국에게 말해서 전쟁에 3천500억 달러를 지출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전쟁은 이길 수 없고, 시작할 필요가 없었지만 미국과 트럼프가 없었다면 결코 해결할 수 없었다"면서 "미국은 유럽보다 2천억 달러를 더 지출했고 유럽의 돈은 보장되지만, 미국은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오른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왜 '졸린' 조 바이든은 이 전쟁이 우리보다 유럽에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두고 공평한 지출을 요구하지 않았나"라면서 "우리는 크고 아름다운 바다(대서양)를 두고 (유럽과) 떨어져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다가 젤렌스키는 우리가 보낸 돈의 절반이 없어졌다고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거를 거부하고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에서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은 바이든을 갖고 노는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 젤렌스키는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는 러시아와 종전을 위해 성공적으로 협상하고 있다. 오직 트럼프와 트럼프 행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모든 이가 인정하고 있다"면서 "바이든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유럽은 평화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젤렌스키는 아마 '하는 일 없이 많은 돈을 버는 지위(gravy train)'를 유지하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나는 우크라이나를 사랑하지만, 젤렌스키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고, 그의 나라는 산산조각이 났으며 수백만 명이 불필요하게 죽었다. 그리고 이는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우크라이나에서는 선거(대선)가 치러지지 않았고 사실상 계엄령이 선포된 상태다. 말하기 싫지만 우크라이나 지도자(젤렌스키)는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며 그의 퇴진을 압박했다.

또 "(젤렌스키가) 거기(대통령직)에 3년 동안 있었다. 3년이 지났으면 끝냈어야 한다. (전쟁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협상해야 했다"고 말해 전쟁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리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키이우 현지 TV 방송에 출연해 "불행하게도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허위 정보의 공간에 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지율 4%' 발언 등에 대해 "그 수치는 러시아에서 나온 것으로 러시아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수치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밖에 "트럼프 팀이 더 많은 진실을 갖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방식이 "3년간 이어진 러시아의 고립을 끝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런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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