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책연구기관장과 오찬 간담회 실시
안덕근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참석
한국 시간 21일 새벽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중요한 변곡점, 모든 채널 총동원해 대응해야"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미국 신정부가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집권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향후 우리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권한대행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조동철 KDI 원장을 포함한 5개 국책 연구기관장들(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1.13 plum@newspim.com |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2시경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이제부터는 '공약에 기반한 불확실성'에서 '현실적인 정책리스크'로 전환하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게 됐다"며 "미 신정부가 주요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집권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향후 우리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대외경제현안간담회 등을 통해 통상·산업 현안들을 지속 점검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이제부터는 미 신정부의 구체적 정책변화에 맞춰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산학의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협의하며 상호 호혜적 관점에서 한미간 윈-윈하는 경제협력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민간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미 경제외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국책 연구기관들이 싱크탱크로서 정부와 한 팀이 돼 미국 신정부의 정책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책 연구기관장들은 국내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수출까지 어려워질 경우 국내 경기의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될 우려가 크다는 의견을 냈다.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심리를 위축시켜 국내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대외통상 환경 변화 대응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차별적 현금지원 방식은 내수진작 효과가 제한적이며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목표로 한 맞춤형 선별적 지원이 더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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