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50(NIFTY50) 23,002.15(-775.65, -3.2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9일 인도 증시는 급락했다. 중동 에너지 시설 피격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센섹스30 지수는 3.26% 내린 7만 4207.2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도 3.26% 하락한 2만 3002.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 3% 이상 급락하면서 2024년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한때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또다시 급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폭격한 뒤 이란이 보복 공격으로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밀집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다.
18일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8% 가까이 폭등하며 배럴당 111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 가격이 장중 배럴당 110달러 수준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9일 만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폭격하고,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반격하면서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이 중동 지역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공급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중동 곳곳의 석유·가스 시설이 공격받으면 에너지 공급난이 심화할 수 있다.
HDFC 증권의 전무이사 겸 최고경영자인 디라즈 렐리는 "분쟁이 해결되더라도 해당 지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 피해를 고려하면 에너지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즉시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시티는 원유 인프라 손실로 4월까지 하루 1100만에서 16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예상되며, 브렌트유 가격이 13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는 원유와 LNG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가격 변동에 특히 민감하다. 유가와 가스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아시아 3위 경제 대국인 인도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경제 성장을 저해하며,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할 수 있다.
유가 상승은 또한 원유 등 수입 대금 상환을 위한 달러 수요를 증가시켜 루피화 가치 하락을 더욱 부추긴다. 주식 시장 마감 뒤 외환 시장이 개장하면 인도 루피화는 달러당 93루피선을 하향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16개 주요 업종벼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니프티 자동차 지수가 4.3% 급락하며 주요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부동산 지수와 여행 및 관광 지수도 각각 약 3.8% 내렸다.
정유사와 내구 소비재 제조업체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로이터는 분석가들을 인용, 고유가의 직접적인 영향과 투입 비용 및 소비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로 인해 인도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