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스마트폰 칩 제조사 퀄컴이 월가 기대를 웃돈 분기 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넘게 추가 상승 중이다.
6일(현지 시간) 퀄컴은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29억 2000만 달러, 주당 2.59달러로 1년 전의 14억 9000만 달러, 주당 1.23달러에서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69달러로 1년 전보다 33%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 2.56달러도 상회했다.
이 기간 매출은 102억 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 늘었고,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 99억 1000만 달러보다도 많았다. 이번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331억 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이번 분기 매출 전망치는 105억~113억 달러로 제시해 중간값이 팩트셋 집계 전망치 106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2.85~3.05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치 2.86달러를 웃돌았다.
무선 통신에 사용되는 반도체나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을 주로 다루는 QCT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4분기 매출은 86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로열티 및 기술판매 등과 관련된 QTL 라이선스 사업부는 매출이 1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망치 84억 1000만 달러, 14억 5000만 달러 예상치를 각각 웃돌았다.
퀄컴은 또 2024 회계연도 중 자사주 매입 규모가 41억 달러였고, 이 중 13억 달러어치를 4분기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50억 달러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는 보도 자료에서 "최근 스냅드래곤 서밋과 임베디드 월드에서 발표한 제품이 기술 리더십을 계속 확장하고 핸드셋, PC, 자동차, 산업용 사물인터넷 부문에서 퀄컵 입지를 굳히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정규장서 4.27% 오른 172.99달러로 거래를 마친 퀄컴 주가는 호실적 영향에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추가 상승해 183달러를 웃돌고 있다.
퀄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