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이사장을 소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윤식 먹사연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김 이사장은 2017년부터 먹사연 이사장을 맡아왔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과 사업가 송모 씨 등이 낸 후원금 명목 등의 자금이 먹사연에 유입된 경위 및 사용처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1년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이른바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불법자금 유입 정황을 확인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의 폐기물 소각장 증설 관련 인허가 문제를 국회를 통해 해결해 주고 그로부터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는 로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 약 3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특히 이중 4000만원은 민주당 당대표 경선 시기인 2021년 1∼2월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