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넷마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6.6% 늘어나 2조 6734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돼 영업손실은 10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은 1510억 원이었지만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54억 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도 12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의 연간 매출을 2조 8693억 원, 영업손실 1102억 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넷마블의 작년 매출은 전망치보다 조금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9일 열린 2022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한해는 다수의 신작 흥행 실패로 실적이 부진했고,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다만 올해는 선택과 집중, 철저한 비용관리를 통해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도 대표는 "상반기 라인업이 2분기에 집중돼 있다"며 "1분기에는 특별한 신작이 없는 상태로 가야하기 때문에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올해 중국에 A3: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제2의나라:크로스 월드, 신석기시대를 출시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작년에 중국에 4종의 게임 판호를 발급받았다"며 "올해 2~3분기 내에 A3: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신석기시대를 출시할 것이고, 4분기에 제2의나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A3:스틸얼라이브 게임은 치열한 경쟁이 특징으로 이를 극대화시켜 중국에 출시할 것이고, 나머지 게임은 특별한 현지화 없이 중국에서 서비스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고, 로열티는 우호적으로 계약돼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마케팅 비용 효율화 계획도 밝혔다. 권 대표는 "2022년 연결 기준 마케팅 비용은 20% 조금 안되는 수준으로 올해도 이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부터는 RPG는 국내에 집중하고, 캐주얼 게임은 서구 시장에 집중하는 등 마케팅 비용을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기존보다 타이트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외에도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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