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유희동 기상청장은 7일 "기후위기가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면서 지난 8월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기상재해로부터 안전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유희동 기상청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 회계년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대한 정부 측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3 photo@newspim.com |
그는 "특히 올해 여름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에는 1시간 강수량 141.5mm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1년 동안 내릴 비의 11%가 1시간만에 내렸다"면서 "또한 과거와 다른 이동경로와 강한 중심기압, 풍속을 가진 역대급 태풍인 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할퀴고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현상은 기후변화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기상청은 예보정확도 향상 노력과 끊임없는 소통, 전달체계 개선 노력에도 다수의 가슴아픈 인명피해가 발생해 기상청의 역할과 책임감을 되새겨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청장은 "커져가는 기후위기 속에서 기상예보 난이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지만 기상청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기상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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