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연일 4만명대 하루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영국이 오는 10월에 코로나19(COVID-19) 방역규제를 다시 도입할 수 있다는 바를 시사했다.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는 나딤 자하위 영국 코로나19 백신담당 정무차관. 2021.06.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은 지난 7월 19일을 '자유의 날'로 선포,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규제가 사라진지 오래다.
7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는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담당 정무차관이 오는 10월 '방화대'(firebreak) 방역규제 재도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방화대 방역규제란 말 그대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를 의미한다.
그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오는 10월 방역규제가 도입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부스터샷 접종 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최우선 순위"이고, 잘만 진행된다면 "현 팬데믹 상황을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바꾸는 데 절대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규제 재도입은 최악의 상황의 경우에만 논의될 최후의 보루(last resort)이며, 정상적 경제 활동은 추가접종이 잘 돼야만 유지될 수 있다고 자하위 차관은 강조했다.
영국은 지난 3일부터 3만명 후반~4만명 초반대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차 접종률은 72%, 접종완료율은 6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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