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 식품의약국(FDA)이 1회 접종 분량의 절반 용량으로 모더나 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약국 앞에서 한 여성이 화이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2021.08.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더나는 전날 FDA에 50㎍(마이크로그램)으로 부스터샷 접종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을 요구하며, 1회분 용량은 100㎍이다.
업체는 절반 용량 접종자여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높은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초기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
WSJ이 여러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FDA는 다른 접종 용량에 따른 부스터샷 연구 결과를 검토 중이다.
데이터를 보면 절반과 1회분 부스터샷 모두 강력한 면역반응이 나왔고, 적은 용량 투여는 부작용이 감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점차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가운데 절반 용량의 부스터샷의 항체 면역이 오래 지속하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100㎍ 부스터샷 승인을 고수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국은 오는 20일부터 2차 접종자들에 대한 부스터샷을 제공할 계획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얀센 백신 접종자들이 대상이다.
부스터샷 접종은 FDA의 긴급사용 승인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가 있어야 한다.
면역체계가 손상된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의 경우 지난달 12일부터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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