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방역 모범국가로 통했던 호주에서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시드니 등 일부 도시들이 봉쇄조치에 나섰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첫날, 한산한 호주 시드니 거리. 2021.06.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와 블루마운틴스, 센트럴코스트, 울런공 등 일대는 2주간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다음달 9일까지 지속되는 봉쇄조치로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은 생필품 구입, 의료, 직업 등 필수 경제활동을 제외한 외출이 금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 거리가 한산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신속한 국경 통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로 방역 모범국으로 통했던 호주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소형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날 일일 확진 35건이 보고됐는데, 이중 30건이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 주 평균 10건대와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한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80건이 넘는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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