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의 코로나19(COVID-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6000명대로 급증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델타가 또 변이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사례도 40여건이 보고됐다.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로 향하는 시민들. 2021.06.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이 이날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6135명이다. 이는 지난 2월 6일(1만8262명)이래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 수다. 19명의 추가 사망자도 발생했다.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41건으로 집계됐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델타 플러스 감염 사례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델타 변이보다 더 백신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오는 8월 유럽의 신규 감염의 90%%가 델타 변이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에서 영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차질이 생겼다.
영국 정부는 대규모 백신 접종에 힘입어 지난 21일에 봉쇄 해제를 계획했으나 다음달 19일로 일정을 미뤘다.
영국의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성인 인구의 82.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자도 60%가 넘는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