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5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만9441.30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1% 상승해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975.48포인트로 0.8% 올랐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일본 관련주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앞서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는 0.7% 상승했다.
치바긴자산운용의 모리타 준 리서치부장은 "오늘 시장이 강력하게 상승해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하게 나스닥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다만 "일본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기술주 가운데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이 1.7% 올랐다. 또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자동차는 1.8% 뛰었다.
제약주도 상승했다. 특히 다케다제약(1.7% 상승)은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 주목을 받았다.
노바백스는 자사의 후보물질이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90%가 넘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다케다제약은 노바백스의 일본 내 코로나19 백신 공급 업체다.
중국 주가지수는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 하락한 3556.56포인트, CSI300은 1.1% 내린 5166.5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9% 상승한 1만7371.29포인트에서 하루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59분 기준 0.7% 하락한 2만8638.00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4% 상승한 1367.36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가지수는 소폭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5% 오른 5만2816.31포인트, 1만5885.55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센섹스와 니프티50은 5만2869.51포인트, 1만5901.60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관련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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