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물가상승은 기저효과 작용…2분기 일시적 상승 예상"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2분기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한 데는 지난해 물가가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 요인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이 시기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농산물 가격하락도 있어 물가상승률이 이례적으로 낮은 시기였다"며 "올해 4월은 국제유가가 60달러대를 회복하고 지난해부터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05.04 204mkh@newspim.com |
이 차관은 "올해 2분기는 공급측 요인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3분기부터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안정,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연간 기준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는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5월 중 계란 추가수입 등을 추진하고 대파·양파의 조기출하를 독려할 것"이라며 "조달청이 비축중인 구리·알루미늄·주석을 5월에도 1~3% 할인해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수급대책 등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하겠다"며 "관계기관·업계 소통을 통해 가공식품 가격의 과도한 인상 자제 요청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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