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데이팅 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틴더 애플리케이션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데이터 추적 업체 앱토피아(Apptopia)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틴더(Tinder), 범블(Bumble), 힌치(Hinge) 등 미국 인기 데이팅 앱 8개 신규 활동 이용자 수는 직전년 동기비 12.6% 증가했다. 이는 2년래 최고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다운로드수도 2019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7.4% 늘었다. 2019년 4분기에 8.5% 다운로드가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에서 짝을 찾는 미국인들이 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앱 이용시간도 지난해 4분기에 13.4% 증가했다. 직전년 동기 때 4.1% 증가보다 높은 수치다.
매치그룹은 인기 상위 8개 앱 중 5개를 보유한 회사다. 매치그룹 앱들로는 틴더, 매치, 플렌티오브피시, 힌지, 오케이 큐피드 등이 있다.
샤르 듀베이 매치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팅 앱 이용 증가 추세는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인구 이동이 증가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앱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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