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40년까지 무인항공기(드론)이 당일 배송 물량의 30%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한 UPS 드론 배송 시험비행 현장. 2017.02.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계 컨설팅 업체 LEK컨설팅은 보고서를 내고, 드론은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한 비용 하락으로 당일배송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LEK컨설팅은 "정확한 시장점유율은 운송사업자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법과 도로 기반 운송과 비교했을 때 비용 차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드론은 전통적인 트럭 운성을 대체할 것 같지 않지만 배송혼잡을 피하기 위해 기존의 운송 시스템에 새롭게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론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비행기나 헬리콥터보다 공간을 적게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호주와 같은 나라에서는 드론 운송 사업 규모가 수십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LEK는 내다봤다.
그러나 택시나 트럭보다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와 주택 위를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지역사회의 수용 여부 불투명 등 여러 장애물이 있다고 업체는 지적했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중국의 징둥(京東·JD.com)이 배송용 드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구글은 소방용 드론 시험비행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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