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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서울예산] 사상 첫 40조 편성…방역·민생경제 집중 투자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1:27

올해보다 5120억원 증액, 역대 최대규모
방역·민생경제·포스트코로나 등 3대 분야 집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사상 첫 40조원이 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 방역강화와 민생경제에 주력하는 한편 코로나와의 공존과 종식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에 예산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21년 예산안을 40조47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2%(5120억원) 증가한 규모로 서울시 예산안이 4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11.02 peterbreak22@newspim.com

2021년 예산안은 코로나와 공존이 불가피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종식 이후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S-방역체계 강화 ▲민생경제 회복 ▲포스트코로나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7대 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서울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 총 6조원이 넘는 추경을 통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방역과 민생안정을 양대기조로 이어가면서 포스트코로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비대면‧신성장 산업 분야 신규 사업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S방역 시스템 강화, 코로나 대응에 총력

우선 코로나 방역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 및 강화하고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3146억원을 투입한다.

방역물품 비축을 비롯해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조기경보시스템구축, 백신개발 지원 및 무료 예방접종, 매뉴얼 개발‧교육 등 '감염병 상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958억원을 투자한다.

감염병 치료 응급병상 등을 갖춘 '동북권 응급의료센터'를 내년 8월 서울의료원 내에 준공하고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보라매병원 내) 건립을 위한 설계도 본격 착수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92억원을 편성했다.

하루 10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건강 취약계층 다수가 이용하는 복지시설과 같은 공공장소 방역 강화에는 447억원을 투자한다.

◆일자리 39.3만개 창출, 민생경제 회복 주력

코로나 불황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7조7311억 원을 투입해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나선다.

일자리 예산은 2조1576억원이며 이를 통해 직‧간접 일자리 약 39만3575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예산(2조735억원)과 일자리(39만2000개) 대비 역 4% 증가한 규모다.

취업에 필요한 경력이 부족한 미취업 청년 1000명에게 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일경험 지원'에 150억원을 처음으로 투자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11.02 peterbreak22@newspim.com

AI, 빅데이터 등 교육으로 4차 산업 기술인재를 양성할 '기술특화캠퍼스' 2개소도 서남권(금천, 영등포)에 새롭게 문을 열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오픈 마켓 입점, 온라인 배송 서비스 구축 등에 28억원을 편성, 동네 상권 중심의 '홈코노미'와 '온라인 소비' 분야 진입을 돕는다.

또한 민생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고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지역사랑상품권'을 38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관련 예산은 256억원이다.

아울러 코로나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긴급복지 대상 확대에 439억원,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에 481억원, 주거급여 수급자 지원 확대에 4952억원을 편성하는 등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

◆기술투자로 미래성장동력확보, 청년층 지원 늘린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청년층에 대한 미래투자에 5604억원을 투자한다.

비대면 산업 활성화에 발맞춰 국제회의 등 각종 비대면 행사가 가능한 화상회의 스튜디오를 DDP에 조성하는데 18억원을 편성했다. 공공은 물론 민간에도 개방한다.

AI, IoT 의료기기를 활용하여 65세 이상 어르신과 청소년에게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실시하는데 13억원을 편성했으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재택 또는 사무실에서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비대면 모바일 신용보증 프로세스' 구축에 26억원을 투자한다.

서울의 미래 먹거리인 혁신성장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AR‧VR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리빙랩(상암 DMC) 구축·운영에 22억원, G밸리 의료기기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의료기기 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에 21억원, 동대문 '서울패션허브' 운영에 72억원 등을 편성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90%(1606억 원) 증액된 3376억원을 배정했다. 희망 두 배 청년통장, 미래투자 금융지원, 마음건강 지원 사업 등 청년지원사업에는 155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도 도시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서울제물포터널 912억원(2021년 4월 개통), 서부간선지하도로 797억원(2021년 8월 개통), 동부간선도로 월계 1교에서 의정부시계 확장사업 383억원(2021년 2월 개통) 등을 투입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역대 최고 규모인 40조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와의 공존과 종식 이후를 모두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견인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투자하겠다. 시민 일상의 안전을 담보하고 민생을 지키 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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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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