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양국 기업 모두 적극적...내년 3월까지 협상 마무리 전망"
신규 합작 법인, JSW 그룹 사업 지원...전기차 사업이 핵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철강 중심의 복합 기업인 제이에스더블유(JSW) 그룹이 베터리셀 제조 합작사 설립을 위해 일본 및 한국 기업들과 접촉 중이라고 이코노믹 타임스(ET)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JSW는 일본 또는 한국으로부터 셀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진전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협력은 기술 지원이나 라이선싱 계약이 아닌 지분 제휴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셀 합작 법인은 JSW 그룹의 기존 계열사 또는 새로운 주주 주도 법인 산하에 설립될 수 있다"며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적합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JSW의 이러한 노력은 배터리셀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소식통들은 "신에너지차 사업의 공급망을 보호하고,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라며 협상이 3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인도는 이미 여러 배터리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관건은 셀"이라며 "중국은 최근 핵심 셀 및 음극 기술 수출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회사는 일본 및 한국 기업과 병행하여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두 나라 기업 모두 인도에 제조 기반을 함께 구축하는 데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JSW는 마하라슈트라주 삼바지나가르에 들어설 신규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팩, 배터리 셀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JSW 그룹 측은 이메일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E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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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뭄바이에 있는 JSW그룹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JSW는 신규 합작 법인을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등 신에너지차(NEVs)와 대규모 전력망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재생에너지 통합 등 그룹 내 여러 사업 부문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JSW의 전기차 야심이 신규 합작 법인 설립 필요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JSW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소유의 영국 자동차 브랜드 MG모터스와 JSW MG모터스 인도법인을 설립했고, JSW MG모터스 인도법인은 현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와 별개로 JSW 그룹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JSW 모터스는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라이선싱 협약을 통해 자체 전기차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월에는 JSW그룹이 중국 체리자동차(중문명 奇瑞汽車)의 핵심 부품 및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자체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있었다.
JSW 모터스는 향후 5년간 신에너지차 개발에 30억 달러(약 4조 3701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라잔 나약 JSW 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하반기 중 첫 차량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계자는 "신규 합작 법인은 공급망 통합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JSW 그룹의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시스팀(ESS) 사업에 대한 기술 소유권과 공급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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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뭄바이에 있는 JSW그룹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