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SNS) 기업들이 자신을 불공정하게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계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게재하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이를 삭제한 이후 나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제럴드 리베라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로부터 검열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파 쪽에 누구에게든 그렇고 공화당의 누구에게나 그렇다"면서 "모든 보수적인 공화당원들은 검열되며 좌파 쪽에서 말하는 끔찍한 것을 한 번 봐라"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 트위터 계정(@TeamTrump)은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동영상을 게재한 후 잠시 새로운 트윗 게시가 중단됐다. 해당 영상에는 "어린이들은 근본적으로 코로나19에 면역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06 mj72284@newspim.com |
해당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린이들의 대면 수업 재개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 "어린이들은 문제가 없다, 그들은 그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게시했고 페이스북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담은 게시물 공유를 금지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의사가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이야기한다"면서 "모든 의사는 아니겠고 그런 얘기를 안 하는 의사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캠프의 트위터 계정은 전날 저녁 다시 게시물 게재가 허용됐다. 다만 문제가 된 영상은 삭제됐다.
트위터 대변인 닉 패실리오는 "트럼프 캠프 계정(@TeamTrump)의 트윗은 코로나19 오보와 관련한 트위터의 규정을 위반했으며 우리는 삭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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