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우리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막고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1일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정오 큰샘 대표 형제를 초청해 단체 면담에 나선다.
통합당 관계자는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대북전단 단체 면담에 박상학 형제가 온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대북전단과 함께 살포 될 대한민국의 경제·문화·사회 부흥과 발전의 역사가 서술된 단과 함께 살포 될 대한민국의 경제·문화·사회 부흥과 발전의 역사가 서술된 소책자.[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noh@newspim.com |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은 수년간 강원도 홍천이나 경기도 가평 등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해왔다. 지난달 22일 밤에는 정부의 대북전단 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기습 살포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관련 수사를 위한 40명 규모의 대북 전단·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남북교류협력법·항공안전법·공유수면법 위반 혐의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한 수사에 착수, 지난 26일 박상학·박정오 대표의 신체 및 차량,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상학 대표는 지난달 30일 8시간에 걸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우리 국민에게 표현의 자유를 막고 재갈을 물리고 있다"며 "이게 평양인지 서울인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에게 모든 상임위원장을 내준 통합당은 당 내 특별위원회를 통해 현안 대응에 나서고 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중지와 법여권에서 발의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및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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