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료 인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주요 건강보험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모임에 참석해 "며칠 내로 모든 건강보험사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총 14개 회사와 모두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연말을 앞두고 수백만 미국인이 보험료 인상 가능성에 직면한 상황에서 건강보험 업계와 직접 만나 비용 인하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과거 제약사들과 가격 인하 문제를 논의했던 전례를 언급하며, 건강보험사에도 같은 접근을 하겠다고 했다.
이번 논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도입됐던 건강보험 보조금이 지난해 12월 31일부로 만료되면서 보험료 인상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해당 보조금은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ACA)를 통해 개인이 보험을 구매하는 가입자 상당수에게 적용돼 왔다.
미국에서는 다수의 국민이 직장 보험이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등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보험을 제공받고 있지만, 약 2,400만 명은 ACA를 통해 개인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무보험자도 수백만 명에 달한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는 ACA 보조금 연장에 나서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포괄적인 의료 개혁안을 제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그는 ACA, 이른바 '오바마케어'가 이용자 감소로 인해 "스스로 폐기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보험료 인하 해법으로 정부가 직접 보험사에 지원하는 대신, 국민들에게 보험 구매를 위한 현금을 직접 지급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규모나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비영리 보건정책기관 KFF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케어 가입자의 약 25%는 보험료가 예상대로 두 배로 오를 경우 2026년에 보험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KFF는 보조금이 적용된 ACA 플랜의 연간 평균 보험료가 지난해 888달러에서 올해에는 1,904달러로 급등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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