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3일 페이스북 통해 민주당 비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을 찍지 말자'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해당 칼럼을 실은 경향신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13일 "저도 동의한다. 나도 고발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야말로 전체주의이자 민주주의 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13 kilroy023@newspim.com |
안 위원장은 "민주당은 학문의 자유,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까지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 전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기간 내내 과거와 싸우다 미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한민국 초유의 대통령이 되실 것 같다"며 "임기 초반 지지율이 높게 나왔을 때 노동개혁, 연금개혁, 규제개혁, 산업구조개혁, 교육개혁 등 국가대개혁에 나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 "진중권 전 교수, 김경률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88만원 세대'의 공동저자 박권일 사회비평가에 이어 저도 외친다"며 "민주당을 찍지 말자는 생각에 동의한다. 나도 고발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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