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때문에 결정...제명 등 법적 절차 필요"
"黃, 안보 걱정 많이해...여건 갖춰지면 와서 돕겠다 교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13일 자유한국당행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국가 안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하며 "안철수신당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가안보 때문에 결정했다"며 "여기(바른미래당) 제명도 안 됐고 안철수신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미 창당 발기인대회도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 2019.06.10 leehs@newspim.com |
그는 "황 대표와 교감을 나눴다. 국가안보에 대해 걱정을 하더라"며 "같이 이야기 나누고 여건이 갖춰지면 와서 돕겠다는 그런 내용의 교감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법적 검토도 해야 하고 제명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제명은 나 혼자 문제가 아니다 10명 정도 묶여 있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가 끝까지 잡고 있는 것은 정말 아니다. 정치 도의상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볼모 잡듯 한다. 국회가 이래서 되겠나. 오늘 아침엔 원내대책회의도 훼방 놓고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더라"고 힘줘 말했다.
1950년생인 김 의원은 육사 30기로 육군 제70사단장, 육군 3사관학교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 준장으로 전역한 뒤 2012년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이 만든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몸 담았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김수민, 김삼화, 신용현, 이태규, 이동섭 의원 등과 함께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비례대표로 분류돼 활동 중이다.
김 의원이 한국당에 입당한다면 이찬열 의원에 이어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직행한 두 번째 의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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