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혁신위, ‘당 지도체제 혁신안’ 의결
청문회‧여론조사 통해 현 지도부 진단‧검증‧평가
12일 최고위원회의서 혁신안 논의 후 결정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11일 손학규 대표 사퇴를 다루는 ‘당 지도체제 혁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최적의 지도체제를 모색하고자 ‘바른미래당 지도체제 혁신안’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제5차 혁신위 회의에서 장시간의 토론을 거친 끝에 3단계 계획에 따른 혁신안을 통과시켰다.
혁신안은 3단계는 △손학규 당대표 체제 제21대 총선 승리 비전 확인(혁신을 위한 주요 리더들의 비전 공청회) △바른미래당 지지 국민‧당원 여론조사(현 지도부 체제에 대한 재심임 포함) △평가 및 판단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제 11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2019.07.10 dlsgur9757@newspim.com |
혁신위는 지도체제 개편 혁신안에 대해 무조건적인 개편이 아닌 진단과 검증을 통한 혁신이라는 전제를 강조했다.
혁신위는 아울러 현 지도부의 21대 총선 승리 비전에 대한 진단과 검증, 평가를 혁신위가 주체가 되어 진행한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기인 혁신위 대변인은 “현 지도부 퇴진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혁신안을 통해 비전 검증 과정에서 당이 나아가야 할 길과 총선 승리에 대한 전략을 명확히 제시한다면 현 지도부도 총선 승리를 위한 동력을 얻게 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혁신위는 청문회 방식으로 지도부 리더십 검증 과정을 거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국민 앞에 검증하고 당내외 여론을 살펴 현 지도부 체제를 평가 및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오는 12일 혁신위가 의결한 안건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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