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의 유력 정치인과 조합장 40명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제2 본사 철회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시티가 아마존 제2 본사를 유치하는 대가로 지급하게 될 대규모 인센티브에 대한 반발로 아마존은 뉴욕 제2 본사 계획을 철회했는데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주장하며 아마존이 뉴욕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그려진 아마존 제2본사 반대 그래피티[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간) 뉴욕 정치인과 조합장, 기업인 40명은 뉴욕타임스(NYT) 전면에 낸 공개서한에서 “뉴요커들은 아마존이 우리 주(州)에 들여올 준비를 하던 2만5000개의 영구 일자리와 1만1000개의 조합 건설 및 시설 유지·보수 일자리, 280억 달러의 새로운 세수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전자상거래와 물류, 웹서비스의 세계 산업의 리더의 본사를 유치하는 것이 우리 주에서 가장 빠르게 일자리를 만드는 기술 산업을 엄청나게 촉진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한다”면서 “정부와 기업, 노동 및 공동체 이익단체를 대표해 우리는 당신이 재고해 우리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한에서 40인의 대표들은 “우리는 롱아일랜드시티 프로젝트가 발표된 후 진행된 공개 논의는 어려웠고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뉴욕에서의 의견은 강하고 때로는 단호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들은 이 같은 강한 의견이 뉴욕의 매력이라면서 이처럼 중요한 프로젝트를 약속할 때 모두에게 작동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40인의 대표들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아마존 제2 본사 프로젝트에서 주의 승인을 얻는 데 있어 책임을 질 것이며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쿠오모 주지사와 협력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어 서한은 “뉴욕은 전 세계를 통틀어 최고의 가장 다양한 재능을 끌어들이는 곳”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포용적인 기술 경제의 역동적인 새로운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당신이 재고하고 뉴욕의 흥분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동참해 줄 것을 바란다”며 서한을 마무리했다.
지역 정치인들의 반발로 아마존은 지난달 14일 뉴욕 제2 본사 계획을 철회하고 당장 새로운 본사 유치 지역 물색 작업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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