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5G 기술을 놓고 미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투자 등 여러면에서 미국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상용화 시대 곧 도래 <사진=바이두> |
기업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5년부터 5G 기술 설비에 미국보다 240억 달러 더 많이 투자했다. 또한 중국이 약 35만 개의 5G 통신 기지국을 건설할 동안 미국은 3만개도 채 건설하지 못했다.
향후 5년 중국은 5G 기술분야에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한 개의 기지국 건설 비용도 미국보다 35% 적게 든다. 미국은 중국보다 2.67배 이상 투자해야만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
딜로이트는 중국에서 부는 5G 열풍은 쉽게 잠재우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며, 현 4G 시대를 이끌던 미국은 그 선도자적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5G 기술은 무인자동차, 무인기, 베이더우, AR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만큼 12조 300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화웨이(華爲)는 2010년 5G 코딩 성능을 향상시키는 폴라코드 기술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화웨이가 주도한 폴라코드는 초광대역 이동통신 표준으로 채택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화웨이는 2017년 글로벌 기업 중 가장 많은 4024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했는데 이 가운데 5G 관련 특허가 1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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